1. 선배님께서는 대학시절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 활동이 어떤 것이였나요?

 제가 3학년 때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열린 프로젝트에 참가한 일이였어요. 학교로 가는 스쿨버스 안에서 프로젝트 공고를 보게 되었고, 안 그래도 시험이 끝나서 너무 심심했던 찰나에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더라고요! 참여하려고 신청하는 중에 같이 타고 있는 친구들도 하고 싶다하여, 5명이 한 조가 되었고 주제는 [작업치료 임상 전문가와의 만남]으로 결정했어요. 학교를 마치고 현재 일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으로 인터뷰를 하러 갔었죠. 선생님의 인터뷰를 녹화하고, 손수 인터뷰 내용을 받아 적고, 다들 긴장해서 질문할 때도 횡설수설했던 기억이 나네요. 최종적으로 벽강 아트 센터에서 작업치료학과를 대표하여 발표를 했고, 상까지 받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죠! 이 경험을 통해 어떤 장소에서든 발표할 때나 말할 때 덜 긴장하게 되었으며,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 수상 경력으로도 기입할 수 있어 대학시절 동안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 같다 생각 들어요.

2. 경운대 졸업생으로 인한 특별한 강점이 있나요?

 여러 병원에 취업해 있는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인 것 같아요. 계약 기간이 끝나가므로 이직을 준비해야 했던 때가 있었어요.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고민 하고 있던 중 혼자 고민하다가는 결정하지 못하겠구나 했었죠. 그 때 다양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먼저 연락을 보냈어요. 그 선배들은 학연, 지연, 동료 선생님들의 지인들까지 모두 끌어 모아서 제가 궁금해 하던 부분들을 해결해 주셨죠. 덕분에 저는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선배들과 여전히 좋은 사이를 유지하며 서로 도움이 필요할 때 힘이 되어 주는 선후배 사이로 지내고 있답니다.

3. (취업기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나요?

 현재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집중재활치료실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타 병원의 작업치료사들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같은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의 작업치료, 인지치료, 연하치료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데요. 저희 병원은 산업재해로 인한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의 치료 및 기계에 팔이 끼거나 사고로 인해 감전, 절단, 화상 등의 피해를 입은 근골격계 손상 환자까지 치료를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근골격계 손상 환자의 재활을 맡고 있으며, 손상 받은 부위의 관절 가동 범위 운동을 통해 구축을 방지하고, 약화된 근육의 근력 향상 훈련을 반복하여 최종 목표인 직장 복귀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요.

4. 취업 전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꾸준한 전공 공부와 건강관리가 필수인 것 같아요. 취업을 한 후에는 임상 관련 교육을 들으러 다니기 때문에 전공 책을 열어보는 경우가 많이 없어요. 그러므로 취업 전에 기본 지식을 확실히 갖추고 오면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거에요. 또한, 건강관리 역시 입사 후에 곧바로 시작하기엔 업무에 적응하기 빠듯하여 챙기기 힘들 수 있으니 지금부터 운동을 다니면서 습관화를 시키는 것이 좋아요. 덧붙여서 사회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완료하는 끈기라고 생각해요. 힘들면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 고비만 넘어서면 더욱 더 발전한, 훨씬 나아진 나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에요. 항상 기쁜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